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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남한 진주(進駐)와 하지 ② 운영자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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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nfaith.com/bbs/bbsView/115/5822244

미군의 남한 진주(進駐)와 하지

 

최악의 직무는 그의 포고령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은 실수의 시작이었다.

조선 인민 제군이여, ... ()는 오늘 남 조선 지역에 있는 일본군의 항복을 받았다. ... 여의 지휘 하에 있는 제군은 연합군 총사령관의 명령에 의하여 장차 발할 여의 명령을 엄숙히 지켜라.

제군은 평화를 유지하며 정직한 행동을 하여라. ... 만약, 명령을 아니 지킨다든지 또는 혼란 상태를 일으킨다면, 즉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수단을 취하겠노라. 이미 확정된 항복 조건을 이행함에는, 여는 시초에 있어서는 현 행정기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노라.”

소련 군정의 성명서와 미군정의 성명서를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소련군은 자유와 행복, 보호를 약속했지만, 미군은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준다는 고압적인 자세뿐이다. 소련은 일제를 배척하겠다고 말했지만, 미국은 현재의 행정기구를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선포했다.

하지와 미군정이 얼마나 한국 상황에 무지했고 정치적인 감각이 무디었는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일각에서는 미군과 소련군의 성명서를 그대로 비교하면서, 미군은 점령군이고 소련군은 해방군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성명서에 쓰인 말과 실제로 벌어진 현실을 구분 못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미군이 그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하지에게 덮어씌우는 것은 불공평하다. 그는 본인이 준비한 적도 없고 계획한 바도 없는 엉뚱한 임무를 맡아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다. 문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었다. 트루만 행정부의 고위 정책 수립가들에게 한국 문제는 여전히 뒷전으로 밀려, 마치 의붓자식처럼 취급되었다.

(차상철, 유영익편. p.371)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은 여러 면에서 확인된다. 2차 대전 중 적어도 7천 명의 미군 병사가 집중적인 일본어 과정을 수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초에 한국에 들어왔던 미군 장교 가운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국말 하는 사람 하나도 없는 미군정이 우리 민족의 생사여탈권(生死與奪權)을 쥐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일을 당해야 하는 것이 약소국의 운명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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