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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스턴, 우리 민족 최초의 국제법 박사 ③ | 운영자 | 2020-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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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우리 민족 최초의 국제법 박사 ③ (지난호(10/07)의 이야기 끝부분: 그 자리에서 이승만은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했다.) “공부를 하고 보니, 국제법이란 사실상 강대국의 논리일 뿐,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데 그동안 그런 것 공부하라고 했으니 등록금을 돌려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약소국 학생이 던진 뼈 있는 농담이었다. 미국인들에게도 10년 넘게 걸리는 과업을 5년 만에 끝내 버린 날, 농담으로 사람들을 웃기기도 했지만, 이승만에게 찾아온 것은 슬픔이었다. 1910년 6월, 이승만은 이렇게 썼다. “그날이 나의 준비 단계를 종결짓는 날이었는데, 나는 슬픈 감정을 느꼈다. 한국은 내가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나라였다. 그러나 그 나라는 일본에게 병합되었으므로 나의 나라가 아니었다.” 이승만에게는 슬픔이었지만, 먼 훗날을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희미하게나마 가물거리는 희망이었다. 권영설은 “공교롭게도 그의 국제법 박사 학위 취득일이 사실상 조국의 주권 상실과 거의 같은 날이었음”(권영설, 유영익 편. p.494)을 예사롭지 않은 우연으로 지적한다. 나라가 멸망하던 그 날, 나라를 되찾고 새 나라를 세울 인물을 하나님은 예비하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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