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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크루즈, 대한제국 침탈 외교 ② 운영자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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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크루즈, 대한제국 침탈 외교

  

(지난호(5/06)의 이야기 끝부분:

하지만 미국에게 종주국이니, 사대주의니 하는 동양적 질서는 낯선 것이었다. 조약을 맺었다고 해도, 그 기본 전제는 자신의 나라는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약 한 번으로 남의 나라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약육강식이 극심하던 당시의 국제 질서로 볼 때 비현실적인 생각이었다.)

 

국가 간의 조약은 당연히 힘으로 뒷받침되어야 하고, 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기본 관념이었다. 상황이 달라졌고 또 조약을 어긴다고 크게 위험해지지 않으면, 얼마든지 기존의 조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조약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은 국제 관계의 상식이었다.

따라서 같은 조약에 서명을 했지만, 미국과 조선은 완전히 다른 내용의 조약문을 가지고 있었다.(이정식, p.171)

 

그렇다면, 국제 관계를 좌우하는 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은 조선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1905107일자 <아웃룩(Outlook)>지에는 이승만이 찾아갔던 디오도어 루즈벨트의 동료였던 조지 케넌이 쓴 글이 실렸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도 관찰의 대상에 넣고 육체적·지적·도의적인 특징을 포함하여 우리의 관찰 분야를 확대해 보면, 우리의 첫인상은 굳어 버리고, 한국인에 대한 우리의 불신감은 하나의 신념처럼 되어 버린다. 그들은 기울어진 동양 문명의 녹슨 소산물(所産物)이다.

현존하는 한국 정부의 활동 실태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그들이 간신히 생계를 위하여 벌어들이는 모든 것을 간접 또는 직접으로 수탈하여 실제로 되돌려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생명과 재산에 대한 아무런 보호책도 제공되지 않는다.

눈에 뜨일 만한 아무런 교육 시설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도로 건설도, 항만 개량도 하지 않는다. 해안에 등대도 없다. 도로의 청소와 위생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다. 전염병의 예방이나 단속 방안도 취하고 있지 않다.

무역과 산업을 장려하는 노력도 없다. 가장 저속한 미신을 장려하고 있다. 현대에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인권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거짓과 부정과 배신과 잔인성과 세상을 비웃는 만행을 일삼는 본보기를 국민에게 보임으로써 그들을 타락시키고 풍속을 문란시키고 있다.“

(로버트 올리버 지음, 박일영 옮김. 서울: 동서 문화사, 2008. p.27)

조선 정부의 활동을 요약한 글에는 없다’(no, not)가 반복된다.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는 일은 없다. 다만 가끔씩 있다가 동사로 쓰이는데, 이때의 주어는 저속한 미신’, ‘거짓과 부정과 배신과 잔인성과 만행이다.

이것이 그 당시 미국인들의 적나라한 시선이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는데다가, 미국의 특별한 이해 관계가 걸려 있지도 않고, 악행이나 저지르고 있는 조선 정부를 돕기는 어려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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