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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 정신, 방대하고 철저한 선각(先覺)의 글 ⑤ | 운영자 | 2020-0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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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정신」, 방대하고 철저한 선각(先覺)의 글 ⑤ (지난호(12/17)의 이야기 끝부분: “그러므로 우리가 기독교를 모든 일의 근원으로 삼아,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자가 되어 나라를 한마음으로 받들어, 우리나라를 영국과 미국처럼 동등한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 후 천국에 가서 다 같이 만납시다.”) 원로 극작가 신봉승(辛奉承)은 <이동인의 나라> 서문을 감탄으로 시작한다. “선각(先覺)의 젊은이란, 얼마나 멋진 영예인가.” <독립 정신>을 읽은 나의 소감이 바로 그것이다. 만 스물 아홉의 이승만에게서 보이는 선각의 발자취는 명예롭고 찬란하다. 신봉승의 글은 이어진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자애로우며, 공명하고 정대하여 누구를 만나도 꿀림이 없는 도덕적 용기를 가진 젊은이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몸소 횃불을 짊어지고 스스로 불덩이 가 되었던 선각자의 숭고한 희생이 있고 없음에 민족의 명운이 갈라지는 것이 역사의 가르 침이다.”(신봉승, 2001. p.5)
정말 그렇다. 횃불이 없으면 길이 없어도 길이 아니다. 보이지도 않고 갈 수도 없다. 누군가 겨레의 앞길을 밝힐 횃불로 자신을 불태울 선각자가 되어야 한다. 선각의 깨달음을 펼쳐 보인 이승만은 선각의 희생마저도 담당하려고 한다. “목숨을 바칠 각오로 대한 제국의 자유와 독립을 나 혼자라도 지키며, 우리 2천 만 동포 중 1,999만 9,999명이 모두 머리를 숙이거나 모두 살해된 후에라도 나 한 사람이라도 태극 기를 받들어 머리를 높이 들고 앞으로 전진하며, 한 걸음도 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을 각자 마음속에 맹세하고 다시 맹세하고 천만 번 맹세합시다.”
이승만의 결단은 결단이면서 동시에 예언이었다. 2천 만 가운데 홀로 남겨져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다짐은 그의 일생을 통해서 실제로 실천되었다. 일본 제국주의를 물리치고 공산화를 저지하는 싸움을, 그는 거의 혼자 힘으로 해 냈다. 스물아홉 살, 젊은 죄수의 심장에 새겨진 비원(悲願)이 우리 민족의 운명이 되고 축복이 되고 길이 되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영웅의 길, 파란만장하며 장엄하고 고통스러우며 고독한, 위대한 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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