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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 정신, 방대하고 철저한 선각(先覺)의 글 ③ | 운영자 | 2020-0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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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정신」, 방대하고 철저한 선각(先覺)의 글 ③
(지난호(11/19)의 이야기 끝부분: 당시의 지배층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다. 감옥에서도 무디어지지 않은 혁명가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중간층 이상이 썩었다면, 기대할 곳은 백성들이다. 그 백성들을 향하여, 감옥에서 붓을 든 것이다.) “지명과 인명을 많이 쓰지 않고 일상 쓰기 쉬운 말로 설명한 것은 읽기 쉽게 하려는 것이며, 한글로만 쓴 것도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특별히 백성에 대해 많이 쓴 것은 대한 제국의 장래가 백성에게 달려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승만은 백성들을 깨우치는 일에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통찰했다. “진심으로 바라는 바는 우리나라의 무식하고 천하며 어리고 약한 형제 자매들이 스스로 각성하여 올바로 행하며,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여 날로 국민 정신이 바뀌고 풍속이 고쳐져서 아래로부터 변하여 썩은 데서 싹이 나며, 죽은 데서 살아나기를 원하고 또 원하는 바이다.” 어두운 시대에 캄캄한 감옥에서 이승만의 붓은 희망을 적어 간다. 그의 지향점은 부활이다. 죽어 가는 조국이 깨어난 백성들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기를, 그는 부활을 꿈꾸며 글을 써 내려간다. “당장 시급한 것은 모든 사람이 ‘우리는 할 수 없다’는 마음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백성들의 생각이 바뀌기 전에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백성들이 변한다면 이는 나라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씨만 잘 뿌려 놓으면 반드시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게 될 것이다.”(이승만 저, 김충만․김효선 2010, p.39)
둘째로, 교육의 중요성이다. 나라의 주인 된 백성, 그처럼 중요한 백성이 교육을 받지 못해서 무지한 상태라면, 나라의 희망은 없어진다. 이승만은 탄식한다. “백성들을 일깨울 책 한 권도 없고, 그들에게 말 한 마디 가르쳐 준 적이 없으니, 어떻게 그들이 스스로 깨우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따라서 나라를 새롭게 하는 길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어느 나라든지 백성이 모두 썩어 활력을 잃어버리면, 여러 해 동안 교육을 통해 활력을 회복해야만 개화(改化)가 스스로 뿌리내릴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전에는 어떤 제도나 주의(主義)도 세울 수 없으며, 설사 우연히 어떤 제도를 들여온다 하더라도 쉽게 쓰러질 것이니, 그것은 제대로 뿌리내렸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승만이 훗날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며 ‘교육 혁명’ 또는 ‘교육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한성 감옥에서부터 쌓아 올린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로, 기독교 입국론(立國論)이다.(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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