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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지 시대를 연 특종 기자 ③ | 운영자 | 2020-0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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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시대를 연 특종 기자 ③
(지난호(1/15)의 이야기 끝부분 침을 뱉었다고 칼로 찔렀으니, 우리나라에 와 있던 일본인들의 행패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이승만이 비분강개(悲憤慷慨)한 것은 단순히 칼로 찔렀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었다. 한국인이 칼에 맞았지만 한국 순검(巡檢)은 수수방관할 뿐이었다. 대조적으로, 일본인 순사가 와서 오히려 피해자인 한국 사람을 자신들의 경찰서로 연행했다.) 현장에 있던 군중들은 격분하여 일대 소동이 벌어졌고, “칼질한 놈을 우리가 보는 앞에서 처벌하라”고 요구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기자 이승만은 <제국 신문>의 4페이지 가운데 2페이지 반을 할애하여 이 사건을 소상히 보도했다. “그날 밤에 수백 명이 대한 경무처에 가서 들어가 억울하고 원통함을 하소연(呼冤)하려 한즉, 그곳 있는 순검들이 다 살아서 소리도 크게 질러 감히 가까이 오지 말라 하거늘, 백성들이 소리 지르기를 이 나라 백성이 이 나라 경무청에 와서 호소하려 하는 것을 어디로 가란 말이오...” (원영희, 최정태 편집. pp.137-140) 우리 백성이 우리 땅에서도 보호받을 수 없었다. 우리의 관리들조차도 칼을 휘두르는 외국인들 앞에서 꼼짝을 못 했다. 나라는 점점 기울어 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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