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 부르는 것은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하여 행동하신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2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서 천국으로 간 하용조 목사는 생전에 사도행전 29장 이야기를 자주 하였습니다. 좁게는 자신이 목회하는 온누리교회와 넓게는 한국교회 전체가 이 시대에 사도행전을 계속 써 나가는 교회가 되자는 뜻으로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교회가 되자는 뜻을 자주 강조하곤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전체의 주제에 해당하는 구절이 사도행전 1장 8절임은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입니다. 1장 8절에서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 하셨고 권능을 받게 되면 증인이 된다 하였습니다.
〈오직〉이란 말을 강조하는 것은 다른 대안(代案, Alternative)이 없다는 강조일 것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고 고백하여 크리스천이 되는 길은 성령이 임하는 성령 체험이 없이는 불가능함을 일러 줍니다.

특히 나처럼 목회자가 되어 목회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을 받는 일이 필수적임은 더 말할 나위 없는 길일 것입니다. 여하튼 1장 8절에서는 오로지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는다 하였는데 이 권능이란 말이 헬라어로는 DUNAMIS입니다. 바로 복음의 권능입니다.

복음의 권능에는 크게 4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믿는 자로 구원 받게 하는 능력입니다.
둘째는 병든 자, 상처 받은 자로 치료 받고 치료하는 능력입니다.
셋째는 좌절하는 자, 낙담하는 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능력입니다.
넷째는 역사를 만들고 역사를 변화시키는 능력(History Making, History Changing Power)입니다.

이런 능력은 오직 성령을 받음으로만 임하는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