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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멈추기에 늙는다 운영자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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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nfaith.com/bbs/bbsView/119/6303139

 

변화를 멈추기에 늙는다

나이가 들어서 늙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멈추기에 늙습니다. 물리적인 나이가 들었어도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주위의 변화에 적응력이 높아 부드럽게 적응하여 나가는 사람은 나이가 들었어도 오히려 젊어집니다. 우리 주위에는 젊은 노인들이 있는가 하면 나이든 청년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20대, 30대여도 생각이 늙어 있으면 그는 젊은 노인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어도 생각이 젊어 있으면 늙은 청년입니다.

늙은이의 특성은 굳어지는 것입니다. 굳어져 있기에 변화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여 꺾이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변화에 부정적이고 변화 자체를 거부합니다. 산과 들에 눈이 쌓일 때에 큰 나뭇가지는 가지에 쌓인 눈 때문에 부러집니다. 그러나 작은 나뭇가지는 자연스레 휘어져 눈이 쌓일 때마다 자신을 유연하게 휘어지게 하여 눈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자기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2천 년 전 노자가 눈길을 걷다가 눈 덮인 나뭇가지를 보고 유연함으로 살아남는 삶의 이치를 체득(體得)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쌓일 때에 자신의 모습을 구부러뜨려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낫다는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유연함이 힘이라 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어른들의 생각이 굳어져 있고 지도자들의 사고가 굳어져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에 앞질러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는 점입니다. 그런 사회, 그런 나라, 그런 기업이 장래가 있을 턱이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종교인들은 종교인의 특성상 보수화되기 쉽습니다. 보수의 껍데기가 굳어지게 되면 변화에 따르지 못합니다.

시대는 마치 고양이 눈알처럼 변화무쌍한데 교회는 변화에 발맞추지 못한 채로 교회 안에 갇혀 있게 됩니다. 그런 교회, 그런 교인들은 결국은 역사의 무대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사고를 하고, 혁명적인 발상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런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이 마치 눈덩이가 커져가듯이 번지고 번져 나가 로마 제국의 판도를 바꾸었고,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였습니다.

변화의 시대에 우리들이 가장 먼저 하여야 할 일이 무엇부터 변화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나는 82세 나이이지만 끊임없는 자기 변화를 이루어 나감으로 늙는 것을 거부합니다. 나이든 청년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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