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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시작한 나라, 대한민국(大韓民國) 운영자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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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시작한 나라, 대한민국(大韓民國)

 

 

우리의 건국은 수많은 성도의 눈물 어린 기도의 결과였다.

건국의 과정에서도 우리의 선조들은 고비마다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신탁 통치가 결정된 직후인 19461월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3일 동안 전국의 교회가 금식을 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기도했다.

 

이승만은 해방에서 건국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에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했다.

1946년 해방 후 처음 맞이하는 3.1 기념 행사에서는 한민족이 하나님의 인도하에 영원히 자유 독립의 위대한 민족으로서 정의와 평화와 협조의 복을 누리도록 노력하자라고 연설했다.

드디어 1948531일 제헌 국회가 개회되었다.

사회자인 국회의장 이승만이 입을 열었다.

오천 년 우리 역사에 처음 맞이하는 국회에서 이승만의 첫마디는 신앙 고백이었다.

 

대한민국 독립 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에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에게 우리가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승만에 의해서 지목된 이윤영은 감리교 목사로, 서울의 종로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었다.

국회에서의 기도는 회순에 없는 순서였다.

198명 국회의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윤영은 대표로 기도를 드렸다.

 

이 우주의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을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고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세계 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 만방에 정시(呈示: 꺼내 보임)하신 것으로 저희는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伸冤: 원통한 일을 풂)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 없을 줄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하옵건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 통일(南北統一)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와 인()과 용()과 모든 덕()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세계 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 자주 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 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 걸음을 걷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승만의 공개적인 신앙 고백은 계속되었다.

그것은 천신만고 끝에 되찾은 조국을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세우려는 건국 대통령의 노력이었다.

이승만은 국회의장 자격의 <맹세문>에서 하나님과 애국 선열과 삼천만 동포 앞에선서했으며, <국회 개원식 축사>에서는 하나님과 삼천만 동포 앞에서국가 발전에 분투할 것을 맹약했다.

 

기도로 시작된 제헌 국회는 720일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724일 이승만은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한다.

그 첫마디도 역시 신앙의 고백이었다.

 

여러 번 죽었던 이 몸이 하나님의 은혜와 동포의 애호로 지금까지 살아 있다가 오늘에 이와 같이 영광스러운 추대를 받으니, 나로서는 일변(一邊) 감격한 마음과 일변 감당키 어려운 책임을 지고 두려운 생각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기쁨이 극하면 웃음이 변하여 눈물이 된다는 것을 글에서 보고 말로 들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나에게 치하하러 오는 남녀 동포가 모두 눈물을 씻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각처에서 축전 오는 것을 보면, 모두 눈물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본래 나의 감상으로 남에게 촉감(觸感)될 말을 하지 않기로 매양 힘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목석간장이 아닌 만치 나도 뼈에 사무치는 눈물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40년 전에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은 것이요, 죽었던 민족이 다시 사는 것이 오늘 이에서 표명되는 까닭입니다.

오늘 대통령 선서하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포 앞에서 나의 직책을 다하기로 한층 더 결심하여 맹세합니다. 따라서 여러 동포들도 오늘 한층 더 분발해서, 각각 자기의 몸을 잊어버리고, 민족 전체의 행복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시민이 된 영광스럽고 신성한 직책을 다하도록 마음으로 맹세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이승만의 연설들은 하나님과 동포들 앞에서를 반복한다. 일평생 그가 추구했던 신앙과 애국이 그대로 드러난 표현이다.

대통령 취임사의 마지막 부분이다.

 

건설하는 데는 새로운 헌법과 새로운 정부가 다 필요하지마는, 새로운 백성이 아니고는 결코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부패한 백성으로 신성한 국가를 이루지 못하나니, 이 민족이 날로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행동으로, 구습을 버리고 새 길을 찾아서 날로 분발 전진하여야, 지난 40년 동안 잊어버린 세월을 다시 회복해서, 세계 문명국에 경쟁할 것이니, 나의 사랑하는 3천만 남녀는 이날부터 더욱 분투용진해서, 날로 새로운 백성을 이룸으로써 새로운 국가를 만년 반석 위에 세우기로 결심합시다.”

 

새로운 백성을 강조한 대목은 한성 감옥에서 집필한 독립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정치 제도를 뜯어고치는 혁명을 꿈꾸던 풍운아 이승만은 역적으로 몰렸다. 생지옥 같은 한성 감옥에서 그는 살아 계신 예수를 만났다.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으로 그에게는 새로운 애국의 지평이 열렸다. 그것은 백성들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정치의 변화나 제도의 혁명은 사람이 바뀌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기독교였고 복음이었고 성서였고 그리스도였다.

 

그로부터 반백 년, 스물네 살의 사형수는 일흔셋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가 이끌어야 할 나라는 가난과 공산 세력의 위협과 무지에 둘러싸여 있었다.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조국을 바라보며, 이승만은 오십 년을 견지해 왔던 신앙과 애국을 말했다.

파란만장한 세월 동안 그를 지켜 왔고, 그의 영혼이 품어 왔고, 그가 씨름하며 추구해 왔던 신앙과 애국, 그것으로 새 나라를 세우고자 했다.

길고 오랜 투쟁 끝에 찾아온, 장엄한 시작이었다.

 

 

       *출처 ; 이호 저, 하나님의 기적 대한민국 건국 I

                   ​pp. 227-23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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