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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로 선언, 독립에 대한 미심쩍은 약속 ③ | 운영자 | 2020-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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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대통령, 친미 외교와 반공 노선 카이로 선언, 독립에 대한 미심쩍은 약속 ③ (지난호(6/23)의 이야기 끝부분: 역사적인 순간은 단칼에 내리치듯이 찾아온다.) 온갖 사연으로 복잡하고 헝클어진 실타래를 단칼로 끊어 바리는 것과 같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이리저리 얽혀 있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확실한 태도를 유보하는 미국, 기회를 엿보는 소련, 겉으로는 합작이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내전 중이었던 중국, 끝까지 저항하면서도 항복의 목소리가 커져 가는 일본 등, 강력한 세력들이 여러 가지 변수를 놓고 고민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승만 역시 복잡한 심경이었다. 희망과 기대와 동시에 불안과 갈등 속에서 동분서주했다. 그때, 갑자기 광복이 찾아왔다. 미국 시간으로 1945년 8월 14일 밤 11시, 일본의 항복 소식이 라디오 임시 뉴스에서 흘러나왔다. 그 순간 이승만의 곁에 있던 프란체스카 여사의 회고이다. “그분은 임시 뉴스를 듣다 말고 벌떡 일어나셨어요. ‘이봐, 일본이 항복했어. 우린 귀국하는 거야.’ 그분은 제 손목을 꽉 붙잡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분으로서는 너무 오랜 기다림이었지요. 그저 눈물을 글썽이면서 제 손만 꽉 잡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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