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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과 신앙의 교과서,「한국 교회 핍박」 ② | 운영자 | 2020-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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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과 신앙의 교과서,「한국 교회 핍박」 ② (지난호(11/04)의 이야기 끝부분: 그들이 내린 결론은 하와이였다. 한국 교포가 가장 많이 모여 사는 하와이로 건너가서 장기적인 독립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1913년 1월 28일, 이승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호놀룰루행 기선 시에라호에 몸을 실었다. 하와이에 도착한 날이 2월 3일, 교민들은 그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하지만 동시에 비보(悲報)가 도착했다. 호놀룰루에 막 상륙한 때, 부친이 별세하셨다는 전보를 받았다. 이승만이 하와이에서 제밀 먼저 착수한 일은 저술이었다. 105인 사건을 비롯한 일제의 탄압상과 고난당하는 한국교회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렇게 해서 또 하나의 명저(名著) 「한국 교회 핍박」이 탄생했다. 이한우의 논평이다. “독립 정신이 잘 정리된 개화 지침서라면「한국교회 핍박」은 말 그대로 당대 최고의 한국 지성 이승만 박사의 학식과 정신 그리고 체험이 하나로 녹아들어 탄생한 것이다. 이 책에 드러난 이승만의 양대 정신축은 간단히 말하면 애국 사상과 기독교 신앙이다.「한국교회 핍박」은 바로 이 두 가지 축을 식민지 한국이라는 조전 하에서 변증법적으로 종합한 역작(力作)이었다.”(이한우, 2008, p.171) 이승만은 일본이 한국교회를 핍박한 것은 “교회와 민족과의 깊은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5인 사건을 중심으로 일본의 탄압 사례와 동기, 기독교가 한국의 독립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외교상의 이유와 내치상의 이유들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일제가 왜 이승만에게 3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면서, 단순히 독립운동가라고만 하지 않고 “예수교의 거괴(巨魁 , 도둑의 두목)”라는 죄목을 붙였는지가 이해된다. 일본인들에게는 거괴(巨魁)일지 몰라도, 조선인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교의 거성(巨星)이었다. 이승만은 이 책에서 ‘핍박’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이승만 특유의 고난 신학이요 십자가 신학이다. “예수가 탄생하실 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전 생애 33년 동안 핍박 중에서 모든 사업들을 이루셨으며, 그 후 예수의 사도들도 그 핍박을 자신들의 일용할 양식으로 삼았으며, 로마 제국으로부터 교회가 핍박당할 때에도 교인들은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어 살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점차적으로 교회를 발전시켜 나갔다. 오늘날 유럽과 미국 각국의 모든 자유와 행복은 모두가 핍박 중에서 그 기초를 다져 나간 기독교 문명의 힘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핍박 중에 사역을 이루셨고 사도들은 핍박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았으며, 유럽과 미국의 나라들은 핍박 속에서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핍박받는 한국교회 역시 “아시아 최초의 기독교 국가”라는 비전을 성취할 것이라고 이승만은 주장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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