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 금식수련이 8일째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에는 32명이 참석하여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는 참가자들을 조별로 나누어 하루에 한 조씩 사택으로 초청하여 차를 나누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은 마지막 조 8명을 초청하여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에 잣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의 기도실로 한 분씩 초청하여 일대일 대화를 나누고 공개된 자리에서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나는 긴 사연을 끝까지 들어주고 각자에게 적절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들려줍니다. 그리고는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드리며 지난날의 상처를 잊고 용기로 전진할 수 있기를 격려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이 기도를 받으며 눈물을 훔칩니다. 나는 그 시간이 참으로 보람 있습니다. 목사의 기도에 세상살이에서 쌓인 상처와 아픔에서 벗어나 새 출발할 수 있게 되는 일이 얼마나 축복된 일이겠습니까! 이런 사역이야말로 교회가 하여야 할 최고의 사역이란 확신이 듭니다. 우리 예수님은 백성들의 눈에서 눈물 닦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세상살이에서 지치고 멍들고 아픈 상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위로하고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입니까!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장에서 에베소시에서의 3년간의 개척 목회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목회를 실감나게 일러 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사도행전 20장 31절, 32절)
· 두레수도원 2023년 금식수련 일정 - 10/18(수)~21(토) 단기 금식수련 - 11/09(목)~18(토) 10일 금식수련 ☎ 문의 및 신청: 031-859-6200 (두레수도원 사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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